교회부흥과 성령의 나타나심

                                                                                 
1. 서론
  
    일반적으로 교회를 성령에 의해 결합되고 예스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공동체라고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사도행전의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시작되었고 이해하고, 바울 서신에서 얘기하는 대로 예수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지체들의 유기체로 생각할 때, 교회부흥과 성령의 나타나심과 성령의 역사하심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교회 성장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맥가브란은 교회성장의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와 아직 아무런 개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와 더불어 교제를 가지도록 해주며 책임적인 교인으로 양육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믿음의 공동체로 해석하고 있다. 피터 와그너는 교회성장을 사람들을 설득하여 예수의 제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며, 믿음과 순종,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생활양식을 통해 책임 있는 교인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데 관련된 모든 사항으로 보고 있다. 교회의 성장을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첫째는 내적성장으로 영적 구조적 회심성장이고, 둘째는, 팽창성장으로 생물학적 전임 성장이며, 셋째는 확장성장으로 교회개척을 위한 성장이며, 넷째는 선교성장으로 타문화 전도를 말하고 있다.
     본 소고에서는 셋째의 국내전도를 통한 확장성장에 초점을 두고 자 한다. 교회부흥과 성령의 나타나심에 대해서 여러 각도에서 교회의 부흥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지만, 주로 맥가브란 (D. A. McGavran)과 와그너 (Peter Wagner)의 주장을 중심으로 살펴 복자 한다.

2. 성령의 나타나심

1)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   
  사도행전의 오순절 성령강림으로부터 교회가 시발되었다. 그 후 사도행전 전체를 통해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서 교화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사도 바울에 의한 계속적인 교회 개척과 교회의 성장은 다이내믹한 성령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보게 된다. 특히 소아시아를 불과 몇 년 사이에 복음으로 온전히 정복해 나가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보게 된다.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120명이 모였다”고 기록하고, 오순절 직후에는 약  3천명이 회개했고, 그 수가 날마다 더해갔다고 말하고 있다. 그 후에 신자의 수는 남자만 약 오천 명에 이르게 되고 남녀무리가 계속해서 늘어갔다고 증거하고 있다. 
  사도행전 초대교회 성령의 역사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을 받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이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고”, 구제의 은사가 나타나고, “나면서 앉은뱅이를 고쳐주니” 신유의 은사가 나타나고 있다. 사도행전에는 그 외에 다양한 은사가 나타나 교회를 세우고 성숙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2) 성령의 은사   
  성령은사는 신약에서는 헬라어 단수로 ‘카리스마’, 복수로는 ‘카리스마타’로 거저주신 ‘선물’, ‘부여된 은총’, ‘은혜로운 선물’의 뜻으로 표현되며 하나님이 일꾼으로 택하신 자들에게 필요한 사역을 감당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은사에 대해서 중생이전에 가졌던 재능도 하나님의 은혜의 통제 하에서 하나님을 위해서 봉사하는 기능을 발휘할 때 신령한 은사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타고난 재능이나 배움을 통한 능력과 혼동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자연적 재능과도 구별되어야 한다. 자연적 재능은 하나님으로부터 육신의 부모를 통하여 오는 것이고, 영적은사는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받게 된다.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모든 은사를 은혜의 현현으로 보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도 은사로 간주하고 있지만, 와그너는 성령의 은사는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성령의 열매는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성령의 은사는 교회성장을 위한 우리의 병기이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증거하고 봉사하며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교회가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성령의 은사가 절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성령의 역사하심이 교회부흥의 절대적 관건이 된다.
    오늘날에 있어서 성령운동은 어느 교회나 개 교회 운동을 벗어나 초교파, 범세계적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성경말씀에 기초하지 않는 어떤 신비주의적 운동은 진정한 성령운동으로 보기 어렵다. 성령운동은 말씀에 기초하여 말씀의 테두리 안에서 방향을 따라 나가야 할 것이다.

3. 성령의 은사와 교회성장
    맥가브란의 교회성장 원리에 대한 핵심은 성경 속에서 성장원리를 발견하고 하나님이 성장을 원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성장을 위한  조직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는 영적지도자를 교회성장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평신도들이 성령의 은사를 발견하여 교회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시켜 주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며 이를 이룩하기 위해서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것을 보았다. 
   피터 와그너는 그의 책 성령의 은사와 교회성장에서 성령의 은사를 통한 교회 성장에 대해서 다섯 단계의 성장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다섯 단계에 대한 설명에 앞서서 두 가지 전제를 말하고 있다. 첫째 전제는 교회의 목사가 성령의 은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고 사용하는 일이 그의 교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확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능동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전제는 역시 목사에 대한 것으로 목사가 자기의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절실히 원하고 이 교회 성장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고 주장 한다.
   이제 피터 와그너의 성령의 은사를 통한 교회 성장의 다섯 단계를 살펴보고 자 한다.
   첫째, 교회 활동 원리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 즉 교회가 성령의 은사에 관하여 믿고 있는 바를 명확히 세우고, 세워진 교회 활동원리에 따라서 모든 교회 활동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합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 이러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교회가 성령의 은사에 관한 일로 분열되는 것은 비극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합의에 의한 하나 됨이 교회 성장의 전제가 된다. 지금 한국의 많은 교회 특히 보수적인 교회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이론으로 교회 내의 분열을 가져오는 것을 보게 된다. 
   둘째, 성령의 은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일 그 자체가 하나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교회의 부흥은 수행과정에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를 향하여 나가야 한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주어진 성령의 은사를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회 성장에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셋째, 성령의 은사와 교화 성장을 위한 조직이 이루어 져야 한다. 여러 가지 교회 조직이 있지만 성장을 위한 원활한 조직은 목사의 지도적 위치를 완전히 인정하고 목사로 하여금 그의 영적 은사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하는 조직이다.
   넷째, 성령의 은사를 교회에 풀어져야 한다. 이제 교회의 성장의 준비가 되어있는 단계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 교인들 안에 흘러가야 한다. 목사가 교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설교와 교육을 통해서 각 교인이 자기의 은사를 발견하고 이 은사가 교회 성장에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도의 은사가 활발하게 확인되고 적용 되어 져야 한다.
   다섯째,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는 단계이다. 믿음은 중요한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믿음은 확신을 가지고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위해서 무엇인가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잃은 양을 찾아 우리로 인도해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들을 이용하신다.    

4. 결론
   지금까지 교회부흥과 관련하여 성령의 나타나심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제 결론으로 교회의 부흥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으로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는 교회부흥을 위한 교육이다. 성령운동과 성령의 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 계속적인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교회부흥의 문제와 혼란은 교인의 무지에서 온다고 가정하고 교회개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교육과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서 교회의 부흥방향에 대한 온전한 합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  둘째는 복음 전하는 은사를 중심으로 교회가 복음 전도에 전력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은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의 어떤 지체들에게 주신 특별한 능력으로서,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또 그리스도의 몸의 책임 있는 지체가 되도록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교회부흥을 위해서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셋째는 성령 충만함이다. 교회부흥을 이루기 위해서 항상 온 교회가 성령 충만 함으로 하나 됨이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성령 충만에 의한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온 교회가 끊임없이 주님 앞에 나가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