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re섬에서....
                                                     사역보고 하는 후레드릭 선교사
                                       
      
                                              수련회를 통한 은혜 (2009.5.25-5.30)

지난 5월 25일부터 일주간은 PMBC 신학생들에게는 특별한 날들이었다.
작년 졸업 후 부쉬의 사역지로 파송된 7명의 선교사들은 잠깐 학교로 돌아와 (Homecoming day) 그동안의 사역을 나누고 재충전을 받는 시간이요, 재학생들에게는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갖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다.  
25일-27일, 3일 동안은 재학생들과 함께 Ps. Bori목사의 특강을 듣고 성령세례를 받는 시간이 있었다. 선교사로 부름받기 위해 성령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성령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고 사역지로 나아가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Vuti부부(탈루에레마을), 후레드릭과 엣손(렘벤마을), 제니와 셀라니(아루활레스 마을), 북쪽에 있는 Banks Island에 나가있던 Jacob까지 돌아와 모두가 반가운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학생들은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한 학기동안 배우고 훈련한 것들을 정리하며 하나님의 군사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었다.

성령세례를 주게 되는 수요일 오전엔 참으로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먼저 자신들의 심령 깊이 묻어 있는 모든 죄들을 회개하며 토해 낸 후 성령받기를 간구할 때 비둘기같은 주의 영이 대부분의 학생들의 머리위에 부어지고 방언의 은사를 받는 놀라운 은혜가 베풀어 졌다. 할렐루야!!! (오직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린다.)

오전의 특강 뒤에 오후에는 부쉬선교사들의 사역보고겸 간증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모두가 연약한 모습으로 파송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저들에게 힘과 능력을 부어주셔서 짧은 기간이었으나 어린이 사역의 부흥과 새마을을 일구는 열심을 듣게 되어 너무도 감사했다. 제니와 셀라니가 사역하는 아루할레스 마을엔 어느새 42명의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모여 찬양을 배우고 12명의 어른들에게는 문맹퇴치교육을 하고 있다.

탈루에레의 Vuti부부도 26명의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사역과 Literacy교육을 하며 내년도에는 그곳에 초등학교를 세울 계획을 완료한 상태이다.

Lemben마을은 사실 황무지와 같은 숲에 모든 나무를 잘라낸 후 새로운 마을을 일구어 내는 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2개월 가까운 시간동안 유치원 사역을 시작했고 (22명 정도 모임) 유치원 건물, 부엌, 자신들의 집등 3채의 건물을 인근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완성해 가고 있다. 후레드릭의 열심이 돋보였다. 앞으로의 비젼은 그 마을에 많은 가정이 이주해 오도록 새마을 개발에 주력하고 교회, 학교 건축 외에 쌀농사, 양계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꿈꾸고 있다.

서로의 나눔과 격려를 통해 부쉬선교사들은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고 재학생들에게는 상당한 도전의 기회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28일-30일, 성령 충만한 열기 속에서 2박3일 동안은 보트를 빌려 타고 가까운 Aore섬으로 모두 Retreat을 떠났다. 오랜 기도가 응답되어 수련회기간 내내 어찌나 날씨가 화창한지 푸른 하늘에 반사된 바다는 비취색 물결로 장관을 이루었다. 
평소보다 풍성한 메뉴로 학생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여 바비큐파티가 벌어졌다.
고삐풀린 망아지들처럼 이들은 자연속에서 마음껏 활기를 되찾고 바다로 뛰어들어 금새 갖가지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팔뚝만한 문어를 잡아 멋진 저녁반찬이 되었고 여기저기 숲에 기어 다니는 게를 잡아 싱싱한 점심메뉴가 만들어졌다. 금새잡은 물고기는  바비큐로 구어져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마지막 날 저녁은 Camp Fire가 있었다. 열기를 뿜으며 타오르는 불꽃을 향해 둘러 앉아 찬양의 향연이 벌어졌다. 참으로 놀라운 일은 모든 학생들이 guitar를 치며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이다. 실로 이 나라 사람들에게 부어주신 찬양에 대한 은사는 감탄 할만하다.
많은 학생들이 성경말씀을 가지고 작사 작곡을 하며 본능적으로 음감이 뛰어나 배우지 않고도 몇 번 들으면 화음을 이루며 불러낸다. 찬양이 삶으로 체질화되어 온 몸으로 찬양하는 이들은 행복한 모습 그 자체이다.

밤 하늘의 길게 늘어진 은하수 아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찬양의 열기가 더해가고 어느새 모두는 어깨동무를 하며 지칠 줄 모르고 합창을 뿜어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도 이런 우리들과 함께 춤추시며 즐거워하심을 묵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떠 오르는 말씀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 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사14:24,27)

하나님이 공급하신 새로운 힘으로 다시 사역지로 돌아간 부쉬선교사들과, 일학기를 마치고 오는 6월 15일부터 2주간 미전도부족정탐을 떠나는 재학생들위에 하나님의 경영하시는 일들이 신실하게 이루어질 것을 믿고 오늘도 찬양과 감사의 제사를 올려드린다.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것이니...”(덷전1:5a)